삼중수소, 우주선으로 만들어져 수돗물 등에 포함 <br />비상구·활주로 등에 활용…1g에 3천만 원 넘어 <br />중수로형 월성 원전, 삼중수소제거설비 운영 <br />삼중수소, 물 형태로 존재…화학적 분리 어려워<br /><br /> <br />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문제 관련해 가장 많이 들리는 단어가 바로 '삼중수소'인데요, 삼중수소가 무엇일까요? <br /> <br />방사성 핵종인 삼중수소는 인체에 유해한 물질이지만, 산업적인 측면에서는 사실 금보다 비싸고 귀한 물질인데요. <br /> <br />삼중수소에 대해 양훼영 기자가 알려드립니다. <br /> <br />[기자] <br />주기율표에 원자 번호 1번인 수소. <br /> <br />원자핵에 양성자 1개만 존재하는 일반 수소와 양성자와 중성자가 각각 1개씩 있는 중수소, 양성자 한 개에 중성자가 두 개가 있는 삼중수소가 있습니다. <br /> <br />삼중수소는 우주에서 쏟아지는 우주방사선이 대기에 충돌하면서 자연적으로 만들어지는데, 수증기나 빗물, 바닷물, 수돗물 등에 녹아있습니다. <br /> <br />안정적인 수소나 중수소와 달리 불안정한 삼중수소는 방사선의 한 종류인 베타선을 방출합니다. <br /> <br />삼중수소는 스스로 빛을 내는 물질의 핵심연료로 활용할 수 있어 비상구나 활주로, 군수품 등에 광범위하게 쓰이지만, 생산이 어렵다 보니 1g이 3천만 원을 넘어 지구에서 가장 비싼 물질 가운데 하나입니다. <br /> <br />중수로형 원전에서 삼중수소가 많이 배출되는데, 우리나라는 월성 원전 내부에 삼중수소제거설비를 두고 분리·농축해 저장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[강흥서 / 한국수력원자력 홍보실 차장 : 중수로 원전 운전 과정에서 발생하는 냉각수의 삼중수소를 분리해서 농축하고 저장하는 제거 설비입니다.] <br /> <br />하지만 삼중수소의 이런 산업적인 효용성과 인체 유해성은 완전히 다른 문제입니다. <br /> <br />원전에서 발생하는 삼중수소를 완전히 분리해 제거하거나 재활용하면 좋겠지만, 현재 기술로는 불가능한 상황입니다. <br /> <br />삼중수소는 일반 수소처럼 산소와 결합해 물 형태로 존재하기 때문에 화학적으로 분리가 어렵습니다. <br /> <br />또, 삼중수소가 방출하는 베타선은 에너지가 작아 인체 조직을 투과하지 못하지만 물 형태로 체내에 들어가면 피폭을 일으킵니다. <br /> <br />다만 뼈나 지방에 농축되는 중금속 원소가 아니기 때문에 대사 작용에 의해 10일 정도면 몸 밖으로 빠져나가 세슘 같은 다른 핵종에 비해 덜 해로운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. <br /> <br />[이덕환 / 서강대 화학과 명예교수 : 삼중수소는 원소 상태로는 자연에 ... (중략)<br /><br />YTN 양훼영 (hwe@ytn.co.kr)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05_202306180437409165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